1. <로보캅> 줄거리
멀지 않은 미래에 범죄 조직들이 디트로이트시를 장악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시 경찰은 범죄 조직에 맞설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때에 주인공인 베테랑 경찰관인 머피가 범죄 조직원들을 체포하려다가 무참히 살해됩니다. 방위산업체의 과학자들은 죽은 머피의 몸을 티타늄으로 보강하고 기억을 상실한 그의 뇌에 정교하게 짜인 컴퓨터 프로그램을 입력하여 최첨단 사이보그를 완성하게 됩니다. 과학자 중 한 명인 모튼은 실수로 머피의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일부분의 설정을 삭제하지 않아 이로 인해 머피는 수동적인 인조인간이 아닌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머피가 있는 디트로이트 서부로 여경관 루이스가 전근해 옵니다. 머피와 루이스는 옴니 산업에 반대하는 죤스와 그의 부하들에 대항에 그들의 잘못된 목적을 저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마침내 죤스와 그의 일당들을 모두 소탕하고 완전한 로보캅이 된 머피는 다음 임무를 찾아갑니다.
2. <로보캅>의 신체적 특징
로보캅이라는 이름으로 인해 로봇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기술적으로 살펴보면 로봇이 아니라 사이보그입니다. 육체의 대부분이 기계로 이루어져 있지만 뇌와 주요 장기는 인간이며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인간의 자아를 지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 내에서 OCP는 머피를 로봇으로 취급합니다. 사고를 당한 머피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 판정을 받았고 시신을 기증받아 로보캅의 일부로 이용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신체의 일부분을 기계화하는 보통의 사이보그와 달리 머피의 경우는 기계로 된 부분이 많고 거기에 사람의 장기 일부분이 이식된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뇌에서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가 살아있고 머피가 죽기 이전의 기억도 남아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뇌하며 점점 예전의 기억을 찾아갑니다.
로보캅 2편에서는 범죄 조직에 의해 신체가 완전분해 된 적이 있는데 뇌신경도 있고 소량의 피도 흘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완전한 로봇이 아니라 사이보그이기 때문에 뇌와 남은 장기에 영양 공급을 하기 위해서 음식물 섭취를 필요로 합니다.
소화기관이 인간처럼 완전하지 않고 단순하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죽과 같은 묽은 음식을 주기적으로 섭취하여 생체기능을 유지합니다.
로보캅의 머리는 머피의 머리에 헬멧을 쓴 것과 같은 모습이지만 대부분 기계로 구성된 머리에 머피의 안면부가 이식된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3. <로보캅>과 관련된 여담
촬영 때 사용된 로보캅 슈트의 무게는 50~60kg 정도였다고 합니다. 배우가 이것을 입고 분장을 하는 것만으로도 무척 힘든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머피를 연기한 피터 웰러는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어 로보캅 슈트를 입어도 뚱뚱해 보이지 않을 기대로 뽑혔다고 합니다. 피터 웰러는 로보캅 헬멧 덕분에 이어폰이 가려져 촬영 중에도 원하는 음악을 들었습니다. 피터 웰러가 로보캅에 캐스팅된 또 하나의 이유가 그가 대학 시절 팬터마임을 전공하여 로봇 연기에 적합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촬영을 하기 전 무려 7개월 동안 로봇의 움직임을 연습했지만 로보캅 슈트가 너무나 무거워서 연습한 동작들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습니다. 보다 느리고 둔한 느낌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는데 이게 오히려 로보캅만의 움직임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3편에서는 주인공 역할을 피터 웰러 대신 존 버크가 맡았습니다. 로보캅의 슈트는 피터 웰러가 입던 것을 사용하게 되어 존 버크에게 헬멧 크기가 잘 맞지 않아 고생했다고 합니다.
포스터의 경찰차에서 내리는 듯한 포즈는 슈트를 입고 움직이는 것이 너무 불편해서 내리는 척만 하여 찍은 것인데 제작진이 이를 멋있다고 생각해 그대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경찰차를 운전하는 장면에서는 슈트가 너무 커서 상체만 슈트를 입고 촬영했습니다.
로보캅의 디자인은 롭 보틴이 마감 기한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콘셉트 아티스트였던 마일스 테베스에게 소라야마 하지메의 일러스트집을 받아보고 마음에 들어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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