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부스> 줄거리
주인공 스튜 셰퍼드는 뉴욕의 잘나가는 미디어 에이전트입니다. 사실은 그는 가짜 지라시를 만들어 장사를 하는 질 나쁜 인간입니다. 또한 아내 켈리 셰퍼드 몰래 고객인 파멜라 맥파든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스튜는 파멜라와 통화를 하기 위해 공중전화박스로 들어갑니다. 갑자기 피자 배달부가 누군가 돈을 내고 공중전화박스로 피자 배달을 주문해서 스튜에게 피자를 주러 왔다고 합니다. 스튜는 장난으로 생각해 피자 배달부 외모를 비하하고 쫓아냅니다. 스튜는 파멜라와 통화를 마치고 공중전화박스에서 나왔는데 그때 전화벨이 울립니다. 스튜는 다시 공중전화박스로 들어가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를 건 상대방이 '전화를 끊으면 너의 목숨도 끊긴다.'라고 합니다. 스튜는 장난전화로 생각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스튜의 신상을 나열하며 저격총으로 겨누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상대방은 폰 부스 옆에 있는 장난감을 저격하고 이에 스튜는 장난이 아닌 뭔가 심상치 않은 일에 빠지게 된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전화 속 상대방은 켈리와 파멜라에게 전화를 걸어 스튜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해 스튜를 심리적으로 압박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독일의 아동 포르노 업자와 주가가 폭락하기 전에 자신의 회사 주식을 팔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미국인 사업가를 쏴 버렸다고 말하며 겁을 줍니다.
공중전화박스에 계속 있는 스튜 때문에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창녀들이 포주를 데리고 옵니다. 포주는 전화박스에서 스튜를 끌어내려다가 저격총을 맞고 죽게 됩니다. 눈앞에서 사람이 죽은 모습을 본 스튜는 공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죽은 포주로 인해 경찰이 신고를 받고 오게 되고 스튜를 살인자로 생각하고 견제를 합니다. 출동한 경찰들의 지휘를 맡은 에드 레이미 형사반장은 스튜가 수화기를 내려놓지 못하고 누군가와 계속해서 통화하는 모습에 의문을 가지게 되어 전화번호를 추적합니다.
저격수는 스튜에게 전화박스 천장을 살펴보라고 말하고 그곳엔 권총이 있었습니다. 포주에게 쏜 총탄이 깨졌기 때문에 권총탄과 구별이 어렵다며 누명을 쓸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저격수는 스튜에게 자신이 잘못한 사실을 모두 고백하라고 강요합니다. 스튜는 자신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 앞에서 얘기합니다. 또한 가짜 연예뉴스를 이용해 먹고살았다며 고백합니다. 스튜는 이러한 사실들을 고백한다고 해서 범인이 자신을 살려주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본인이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내 켈리를 위한 것이며 진심으로 잘못을 반성한다고 말합니다. 동시에 형사반장과 스튜는 무언의 사인을 주고받고 경찰은 전화를 건 범인을 추적합니다.
스튜는 결혼반지를 떨어뜨려 찾아야 된다고 하며 쪼그려 앉아 핸드폰으로 켈리에게 전화를 걸어 공중전화의 내용과 자신의 상황을 알리는데 성공합니다. 상황 파악이 좀 더 확실하게 된 경찰은 범인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계속 추적합니다. 마침내 레이미 반장은 상대방의 전화가 주변에 있는 호텔에서 걸려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스튜가 이 사실을 알아볼 수 있게 전달합니다. 스튜는 공포감에서 벗어나 범인에게 경찰이 곧 찾아낼 것이라 말하지만 범인은 이대로 끝낼 수 없고 켈리를 저격하겠다고 위협합니다. 스튜는 전화 부스 밖으로 뛰쳐나오며 켈리 대신 자신을 쏘라고 하다가 총에 맞고, 범인은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자살을 합니다. 다행히 스튜는 범인의 저격총이 아닌 경찰의 고무탄에 맞아 생존할 수 있게 됩니다. 스튜는 쓰러진 자신에게 다가온 아내에게 사과하고 켈리는 그를 용서해 줍니다.
스튜는 자살한 저격수의 얼굴을 확인하는 데 피자를 가지고 왔던 배달부였습니다. 모든 일이 정리되고 스튜는 구급차에 누워 앞으로는 올바르게 살기로 다짐합니다.
<폰 부스> 영화 밖 이야기들
저예산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래리 코헨은 앨프리드 히치콕과 37살의 나이 차가 났지만 친구 사이였습니다. 래리 코헨은 1970년 어느 날 히치콕과 함께 있을 때 전화 부스 안에서만 진행되는 영화가 가능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 후 30년 뒤 래리 코헨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게 되며 히치콕과 이야기했던 영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원래 주인공 스튜 역에 짐 캐리가 하는 것으로 캐스팅되어 있었는데 어느 날 밤에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짐 캐리가 하차를 결정하게 되어 배우 교체가 되었습니다.
국내의 이명세 감독이 할리우드로 진출하고자 했을 때 이 영화의 연출 제의를 받게 되지만 거절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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