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덤 앤 더머> 줄거리
단짝인 로이드 크리스마스와 해리 던은 조금은 머리가 모자란 가난한 노총각으로 돈을 모아 함께 애완동물 가게를 차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로이드는 평소에 리무진 운전기사로 일을 했습니다. 어느 날 로이드는 공항까지 데려다줄 고객인 매리 스완슨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를 공항까지 데려다 주자 그녀는 갑자기 공항 한복판에 가방을 그냥 두고 갔습니다. 이를 보고 있던 로이드는 가방을 주워서 그녀에게 돌려주려고 했고,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미행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방은 사실 매리의 남편인 바비가 납치당하게 되어 납치범들에게 주어야 할 남편의 몸값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납치범들과의 약속 장소인 공항에 그 가방을 두었던 것입니다.
로이드는 해리와 함께 본인들의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문밖에 납치범 일당이 권총을 장전하며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로이드는 이들을 가스비를 받긴 위한 사람들로 오해를 합니다. 로이드는 해리에게 "가스비를 안 냈냐?"라며 면박을 주고 둘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로이드와 해리는 저녁 늦게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로이드는 머릿속에서 매리 스완슨의 모습이 계속 떠올랐고 해리에게 그녀의 가방을 돌려주러 아스펜으로 떠나자고 설득합니다. 그렇게 로이드와 해리는 함께 아스펜으로 떠나는 일종의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매리에게 가방을 전달하기 위해 로이드와 해리는 자신들이 살던 미국 동부의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에서 서부인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아스펜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로이드가 길을 잘못 들게 되고 가지고 있던 돈도 다 떨어지게 되면서 둘은 다투게 됩니다. 하지만 로이드가 자신들이 몰고 온 차량을 싸구려 오토바이와 바꾸게 되고 둘은 다시 아스펜을 향해 출발하게 됩니다.
로이드와 해리는 오토바이를 타고 로키산맥을 넘어 아스펜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녁이 다 되도록 매리 스완슨을 찾지 못하게 되고 밤에 야외에서 추위에 떨게 됩니다. 추위에 떨던 해리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이 저주받은 가방을 연못에 던져버리겠다면서 로이드와 몸싸움까지 하게 됩니다. 둘은 싸우던 끝에 집어던진 가방에서 현금이 가득 들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로이드와 해리는 이 돈을 가지고 비싼 스포츠카를 구입하고 나머지 돈으로 부자인 것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마침내 로이드와 해리는 매리를 만나는데 성공합니다. 로이드는 매리를 사랑한다며 해리에게 자신과 매리를 이어주기를 부탁합니다.
해리는 로이드의 마음을 매리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가가지만 자신도 모르게 매리의 매력에 빠져 데이트를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로이드는 해리에게 설사약을 먹여 따돌리고 매리에게 다가갑니다. 로이드는 매리에게 가방을 주겠다고 말하면서 결혼하자고 합니다. 이때 납치범이 나타나 로이드와 매리에게 총을 겨누게 되는데 FBI가 등장하여 납치범 일행들을 체포합니다. 납치당했던 매리의 남편이 나타나자 로이드는 매리가 유부녀임을 알게 되고 매우 실망하게 됩니다.
로이드와 해리는 다시 서로의 우정을 약속하고 앞으로 좋은 일이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2.<덤 앤 더머>에 관한 이야기들
영화 전반적으로 큰 스토리 흐름 속에 대부분 장면에서 대사와 상관없이 여러 가지 코미디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 들어 할 바보 코미디의 정수입니다.
영화 속에서 보인 코미디 중에 '세상에서 가장 짜증 나는 소리'는 짐 캐리의 애드리브였다고 합니다.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제프 다니엘스가 화면 전환 바로 직전에 이 애드리브를 듣고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12월 9일 CNN에서 영국 대학교의 등록금과 관련된 내용의 뉴스를 진행하며 시위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내보내다가 갑자기 이 영화의 설사 장면이 나가게 되는 방송 사고가 벌어지게 됩니다.
현재는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지만 몇 분이나 되는 분량이 삭제 처리되어 제대로 감상할 수 없습니다. 씨 배스가 해리의 햄버거에 침을 뱉는 모습은 삭제되고 소리만 들립니다. 이 외에도 씨 배스가 로이드와 화장실에서 만나게 되는 모습 등이 삭제되었습니다.
3.<덤 앤 더머>를 보고 난 후 생각
<덤 앤 더머>에 관해서는 어릴 때 TV를 보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을 들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인물이 바보스럽거나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할 때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그저 웃긴 영화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배우 짐 캐리의 작품들을 찾아서 보다가 어느 날 <덤 앤 더머>에 관심이 생겨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 코미디를 보며 짐 캐리 밖에 할 수 없는 재능에도 놀랐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바보 같게 보이는 주인공 둘의 행동이 앞으로의 사건으로 계속해서 이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며 보편적으로 실수를 적게 하며 성공을 이어 나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실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행동을 실천해 나아가는 점 자체가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때론 그런 행동을 실행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든지 남들이 보았을 때 바보 같아 보인다고 해도 말입니다. 우리는 사실 어떠한 행동을 선택했을 때 미래를 완전하게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주저 없이 행동을 실천할 때 자신이 원하는 미래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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