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전쟁 영화의 교과서,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by Monup 2023. 2. 26.
반응형

출처 - 네이버 영화

 

 

1. <라이언 일병 구하기> 줄거리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진행되기 직전입니다. 오마하 해변에 대기 중인 병사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기에 긴장과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노르망디 해변을 바라보는 밀러 대위와 그의 대원들은 전쟁 중 가장 어려운 임무를 실행해야 하는 부담감에 지쳐 갔습니다. 지옥과 같은 전투가 시작되자 총알이 빗발치고 수많은 병사들이 쓰러져 갑니다. 밀러 대위와 그의 대원들은 죽음의 위기에서 몇 차례나 벗어나 마침내 임무를 완수합니다.

같은 시각, 2차 대전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미 행정부는 전사자 통보 업무를 진행하던 중 비극적 사실 하나를 발견합니다. 라이언 가문에서 네 형제 모두 2차 대전에 참전했는데 세 형제는 모두 전사하고 이제 막내 제임스 라이언 일병만이 프랑스 전선에서 살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자식 세 명을 이미 잃은 라이언 부인을 위해 미 행정부는 살아있는 막내 라이언 일병을 구출하기 위한 특별 임무를 지시합니다. 이 임무는 밀러 대위와 그의 대원들에게 맡겨지게 됩니다. 밀러 대위는 여섯 명의 대원들과 통역병 업햄 등 새로운 인원을 추가한 팀을 구성해 작전을 개시합니다.

밀러 대위와 대원들은 라이언 일병의 행방을 찾아 최전선에 있는 미군에게 접수된 마을을 지나던 중 생각보다 쉽게 라이언 일병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곧 그가 제임스 라이언과 성만 같은 다른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다음날, 밀러 대위 일행은 한 부상병을 통해 라이언 일병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됩니다. 라이언 일병은 라멜 지역의 다리를 사수하기 위한 작전에 투입되어 독일군 사이에 고립되어 있다는 정보였습니다.

밀러 대위 일행은 너무나 어려운 작전 상황이기에 라이언 일병 한 명을 구하기 위해 본인들 여덟 명의 목숨보다 가치가 있는 것인지 끊임없이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밀러 대위는 지휘관으로서 작전을 완수하고자 하는 책임감을 대원들에게 보여주며 그들을 설득해 라이언 일병이 있을만한 곳으로 향합니다.

밀러 대위와 대원들은 독일군과 전투를 치르며 위기를 넘기고 라멜 외곽지역에서 마침내 라이언 일병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라이언 일병은 자신과 함께 작전에 투입된 동료들을 남겨두고 혼자 이곳을 떠나는 것을 거절합니다.

 

2.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대한 평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전과 이후로 전쟁 영화는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관심이 식어가던 제2차 세계대전 전쟁 영화의 두 번째 유행을 이끌었습니다. 이 영화에 영향을 받아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라는 게임이 만들어지고 이후 여러 가지 FPS 게임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참고합니다. 이 영화로 인해 당시 베트남전 영화가 주류였던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2차 대전 영화가 부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영화 기법적인 부분에서도 다른 장르의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 영화 이전까지는 전쟁 영화에서 실제 전투 장면을 연출하기 보다 주인공 위주의 장면과 드라마적 연출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거친 입자의 영상을 연출하여 오래된 필름 느낌을 주었고, 핸드헬드 기법을 많이 사용해 실제로 전투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현실 반영이 100%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가 아니라면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장면의 연출이 뛰어나 실제 참전용사가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그때와 다른 건 냄새뿐이었다."라고 인터뷰한 사실이 있고 일부 참전용사는 영화를 본 후 PTSD 증세를 일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사실적인 전투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카메라가 주인공만을 찍는 것이 아니라 전투가 벌어지는 여러 곳과 병사들이 쓰러지거나 포탄에 산산조각 나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담고자 했습니다. 폭음에 귀가 먹먹해지는 것, 튀어나온 내장을 다시 주워 담으려는 병사의 모습, 병사가 떨어진 한 쪽 팔을 찾아다니는 모습 등 현장의 실질적인 모습을 담고자 했습니다.

총상을 입고 쓰러지는 장면도 현실적으로 연출했습니다. 보통 액션 영화에서 총을 맞는 연기는 머리를 확 젖혀지게 한다든지 뒤로 허우적거리는 액션 등 과장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총을 맞게 되면 바로 주저앉게 되거나 마치 통나무가 넘어가듯 그대로 쓰러지게 됩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부분을 반영해 물리적으로 과장되지 않은 연출을 합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이전의 전쟁 영화들은 낭만적인 분위기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위해 과장된 연출들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전쟁의 참혹함과 허무함과 같이 현실적인 사실 그 자체에 집중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반응형

댓글0